한화큐셀-한화솔라원 합병, 확고한 리더십 굳히기
  • ▲ ⓒ한화 한화큐셀- 한화솔라원 기자간담회
    ▲ ⓒ한화 한화큐셀- 한화솔라원 기자간담회

한화그룹이 태양광 사업에 속도를 낸다.  

한화그룹은 미래성장동력사업으로  글로벌 경영 가속화를 위해 2010년 8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한화솔라원(당시 솔라펀파워홀딩스)을 인수하며 태양광사업에 뛰어든 이후 2012년에는 당시 파산기업이었던 독일의 큐셀(한화큐셀)을 인수하면서 태양광 투자를 본격화했다. 

11일 현 한화솔라원 대표이자 향후 한화큐셀-한화솔라원 통합대표를 맡게 된 남성우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1위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수년 내 확고한 리더십을 굳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남 대표는 "앞으로 우리가 경쟁해야 할 업체들은 지난 수년간 과도한 가격경쟁 속에서 나름의 경쟁력을 발판으로 살아남은 업체들로 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규모는 물론 차별화된 기술력과 규제 불확실성 제거 등을 갖춰나가야 한다"라며 "이런 측면에서 한화솔라원과 큐셀의 합병은 적시에 이뤄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성우 대표는 글로벌 태양광 업계의 현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앞으로는 보다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크레딧스위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세계 태양광 수요는 2013년 기준 40.3GW에서 2014년 47.3GW, 2015년 55.4GW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한화그룹은 태양광 사업 부문에서 적자를 내면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룹 내부에서도 2010년 세계사업을 정할때 미래동력사업으로 까지 손꼽았던 사업이었지만 신통찮으면서 밀리는 분위기였다. 

결국 한화는 이런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통합을 결정으로 해석된다. 

한화는 독일에서 인수한 독일 기업, 중국에서 인수한 중국기업으로 유지할 때가 아니라 합병을 통해 지역별 부문별 강점을 통합한 진정한 글로벌 업체로 성장할 것이며, 이로써 태양광 시장의 주요 현안인 반덤핑 규제에서도 경쟁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남 대표는 "수익성 높은 다운스트림(발전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통합법인의 성장력과 자생력을 갖출 것" 이라면서, "전자, 자동차 등의 산업에서 대한민국 기업의 역량이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이제는 태양광으로 세계를 리드할 때"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