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의 대한항공 '봐주기' 조사 논란박 사무장 추후 일정 협의해 보강조사 참석
  • ▲ '땅콩 회항' 사건의 당사자인 박창진 사무장의 인터뷰 장면. ⓒKBS 방송화면
    ▲ '땅콩 회항' 사건의 당사자인 박창진 사무장의 인터뷰 장면. ⓒKBS 방송화면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당시 항공기에서 내쫓긴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을 15일 오전 10시 보강조사할 계획이었나 조사가 연기됐다.

    국토부는 전날 박 사무장에게 출석해달라고 통보했으나 그는 출석이 어렵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사무장과 계속 연락해 추후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박 사무장을 상대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폭언·폭행 여부나 비행기에서 내리게 된 경위를 다시 조사하고 대한항공의 거짓진술 강요 여부도 밝힐 예정이었다.

    박 사무장은 검찰 조사와 언론 인터뷰에서 조 전 부사장이 당시 심한 욕설과 폭행을 했으며 회사 측이 나서서 조직적으로 거짓 진술을 여러 차례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앞서 국토부는 조 전 부사장 조사에서 폭행 등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국토부가 대한항공에 대한 '봐주기' 조사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