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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용 침대·애견용 드라이기 등이 인기를 끄는 애완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연말시즌 자식이나 다름없는 내 애완동물에게도 선물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애완용품 매출 신장의 배경이 되고 있다.
온라인몰 옥션에선 최근 2주간(12/1-12/14) 애완용품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에 따르면, 산타복·루돌프복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애견의류 판매는 45% 늘었고,
캐나다구스를 패러디한 '개나다구스' 등 애견용 패딩제품 역시 연말 선물용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개나다구스는 캐나다구스 패딩과 흡사한 디자인으로 왼쪽 가슴 부분에 '개나다구스' 로고가 박혀있다. 조끼 형태로 만들어 활동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으며 레드·블루·네이비 색상으로 구성, 가격은 1만 원부터 2만 원대 후반으로 판매 중이다.
헤어 액세서리의 경우도 같은 기간 110% 나 판매가 급증했다. 크리스마스용 액세서리의 경우 트리 패턴이 그려진 핀이나 '골드&레드' 색상의 리본이 디자인된 머리핀 등이 인기다.
아이들에게 과자종합세트를 선물로 주듯, 애완동물에게 과자·껌 등 다양한 간식으로 구성된 종합선물세트를 선물하는 경우도 많다. 애견 간식은 같은 기간 15%로 판매가 늘었으며 이중 비스켓 쿠키는 30%, 수제·천연 간식은 45%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사람이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애견 건강간식이 인기를 끌면서 애견 전용 수제 케이크도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게 옥션 측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애완동물이 실내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애견하우스는 35% 판매가 늘었으며, 방석∙쿠폰 도 40% 신장했다.
한편 G마켓에서도 애견용품 판매율은 같은 기간 12% 증가했다. 그 중 스카프·모자·가방은 486%, 애견수제간식은 84% 신장했다.
옥션 맹지환 애견 카테고리매니저는 "애완산업 규모가 날로 커지는 가운데 크리스마스 파티를 앞두고 선물로 애견용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파티 분위기 속에서 애견들이 돋보일 수 있는 애견의류·액세서리 등 개성있는 패션 소품이 인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