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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4.73포인트(0.36%) 오른 1만8024.17로 거래를 마감, 사상 처음 1만8000을 돌파했다. 다우는 지난 7월 3일 1만7000을 돌파한 이후 119거래일 만에 1만8000을 돌파했고 이는 올해 들어 36번째 신기록이다. 다우는 장중 1만8069.22까지 올라 장중 사상최고치도 경신했다.
S&P500지수도 전장대비 3.63포인트(0.17%) 상승한 2082.17로 마감, 사상최고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51번째 신기록이다. S&P500은 장중 2086.73까지 상승해 장중 사상최고 기록도 갈아치웠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00포인트, 0.33% 내린 4765.42로 장을 마쳤다.
이날 다우와 S&P500의 사상최고치 경신은 미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 확정치가 5.0%로 2003년 이후 11년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이 주요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기준 5.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수정치 3.9%와 시장 전망치 4.3%를 모두 뛰어넘은 것이다.
소비지출과 기업들의 투자가 증가한 것이 3분기 높은 성장세를 이끌었다. 3분기 계절조정을 거친 민간 소비지출은 연율 기준 전분기대비 3.2% 증가해 수정치 2.2%와 전망치 2.5%를 모두 상회했다. 민간 소비지출은 미국 GDP에서 약 70%를 차지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3분기 GDP 확정치가 시장의 투심을 부양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10월 미국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6% 상승해 시장 전망치인 0.3% 상승을 웃돌았다.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3.6을 기록, 시장 전망치 93.5를 상회한 것은 물론 2007년 초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11월 소비지출도 유가하락에 힘입어 전월대비 0.6%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5% 증가보다 높은 것이다.
반면 11월 내구재 주문은 컴퓨터, 금속, 전자장비 수요가 줄면서 예상과 달리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11월 신규주택 판매건수도 시장 예상과 달리 전월보다 1.6% 감소한 43만8000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