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시장은 생산‧확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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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내년 내수 시장을 1%대 증가 수준으로 예측하고 판매 목표를 사실상 동결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내년 초(超)엔저 지속과 유럽시장 성장악화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내수 목표를 전년대비 1.5% 정도 증가한데 그친 116만대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내년에는 69만대로 올해보다 약 1만대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전체 목표를 800만대 돌파를 선언하면서, 내년 내수 목표는 올해와는 차이가 없는 사실상 동결로 파악된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투싼과 아반떼 풀 체인지 모델을 각각 선보이며, 북미 등 수출 시장 확대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기아차 역시 내수 목표를 48만대로 동결했다. 기아차는 내년 하반기 신형 K5와 스포티지를 각각 출시할 예정이지만, 판매 환경은 보수적 입장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의 내년 총 판매는 올해 490만대에서 5.1% 증가한 515만대, 기아차는 6.4% 늘어난 315만대를 목표로 잡았다.
한편 현대차측은 내년 내수 시장은 2.0% 증가한 167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세계 시장에서는 올해보다 3.9% 상승한 총 8710만대 규모로 선진시장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신흥시장은 차별적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