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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코스피지수는 간밤 그리스의 3차 대선 투표가 무효되면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2.27포인트(0.64%) 하락한 1915.59에 장을 마감했다.
그리스 의회는 29일(현지시간) 대선 후보인 스타브로스 디마스를 놓고 3차 투표를 실시했지만 찬성 168표를 얻으면서 부결됐다. 의회는 해산됐고, 내년 1월25일에 조기 총선을 치루기로 했다.
시장은 트로이카의 긴축정책 등에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급진좌파 시리자당의 집권을 우려하고 있다. 시리자당은 긴축정책 파기와 국채 50% 탕감 등을 요구하고 있어 그리스 부도 사태가 재발될 것이란 우려다.
이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79억원, 1970억원의 동반 매도세를 보였다. 이와는 달리 개인만이 138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4.71%), 건설업(0.70%), 운수창고(0.52%), 보험(0.18%) 등만 강세로 마감했다.
제조업(-0.45%), 서비스업(-0.87%), 증권(-0.95%), 은행(-2.44%), 금융업(-1.46%), 통신업(-0.95%), 전기가스업(-0.93%), 유통업(-0.54%), 운송장비(-1.00%), 의료정밀(-0.60%), 전기·전자(-0.39%), 기계(-0.98%), 철강·금속(-1.19%), 비금속광물(-0.50%), 의약품(-0.35%), 화학(-1.03%), 종이·목재(-0.75%), 음식료품(-0.01%) 등 대부분이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생명과 제일모직 정도만 각각 1.3%, 6.04%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15%), 현대차(-1.46%), SK하이닉스(-0.62%), 한국전력(-0.81%), POSCO(-1.25%), NAVER(-1.52%), 현대모비스(-0.42%), 삼성에스디에스(-0.51%), SK텔레콤(-1.47%), 기아차(-1.32%), 신한지주(-4.20%), KB금융(-3.21%) 등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대비 3.75포인트(0.70%) 오른 542.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5원 오른 1099.3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