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美 가전박람회 'CES 2015'에 한국관 구성

코트라(KOTRA)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막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5)에 국내 IT 중소기업 54개사로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에서 내실 있는 성과를 얻기 위해 사전에 SNS로 한국관을 홍보하고 월마트, 아마존과 같은 미국의 400여개의 주요 도소매 유통기업들과 우리 기업의 상담기회를 마련하는데 주력했다.

이번 한국관에 참가한 54개 기업들은 뛰어난 기술력과 아이디어을 갖춰 미국뿐 아니라 전시회를 찾은 많은 나라 바이어들과 참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CES 2015 최신 트렌드인 웨어러블 제품을 선보인 텔레웍스는 손목 및 목걸이용 스마트시계를 선보여 아이들을 가진 부모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휘트라이프는 건강관리를 위한 활동관리 솔루션 제품인 휘트미터 제품을 선보여 미국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또 고글텍은 스마트폰의 UHD나 풀 HD 디스플레이영상을 3D나 100인치급 와이드 스크린 느낌으로 시청할 수 있는 Go4D VR 제품을 선보였다.

게다가 참가기업 중 브로콜리, 3L랩스 등 2개 기업은 CES 주최 측이 선정하는 CES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했다. 브로콜리의 제품은 초박형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풀메탈 와이파이 공유기이다. 3L랩스 제품은 사람의 발바닥 상태를 모니터링해서 건강관리와 스포츠에 활용할 수 있는 풋로거(footlogger)다.

이번 한국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박동형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장은 "올 해는 작년 대비 한국관 참가업체수가 35% 증가했는데, 이는 CES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 제품들이 북미시장 진출과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가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CES는 전 세계 170개국 3673여 기업들이 참가한 가운데 관람객수가 16만명이 넘어 사상 최대 규모로 성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양자점 TV, 가변형 OLED, 8K TV, 3D 프린팅, 사물인터넷기반의 스마트워치 및 스마트밴드, 모바일과 자동차와의 컨버전스 등 최첨단 제품들을 선보이며 향후 미래 시장의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CES는 오는 9일 모든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