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4% 급락, 5년 8개월만에 최저치 경신
  • ▲ 뉴욕증권거래소 (NYSE) ⓒ 연합뉴스DB
    ▲ 뉴욕증권거래소 (NYSE) ⓒ 연합뉴스DB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가 급락과 경기지표 부진 여파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30.01포인트(0.74%) 하락한 1만7371.64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17.97포인트(0.89%) 내린 2002.61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59.84포인트(1.29%) 떨어진 4592.74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닷새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증시 하락의 주된 원인은 국제유가의 급락 탓이다. 최근 원유 공급 과잉 우려와 달러 강세 등으로 국제유가는 4% 급락, 5년 8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4.2% 급락한 배럴당 47.93달러에 체결됐다. 이로써 WTI 선물가격은 올해 들어 3거래일동안 9.7%나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제 둔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산유국들의 산유량 조절이 당분간 어려울 것이란 예상으로 인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올해 2월 미국과 유럽에 대한 수출단가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경기지표들도 부진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59.3)보다 낮고 시장 전망치인 58.0을 밑돈 수치다.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발표한 12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53.3으로 지난해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