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12월 이석채 전 회장이 분사시킨 미디어 기업이렇다 할 실적 없고, 의사결정 늦어져 합병 지적 이어져합병 기일 3월 31일, 사업과 보유인력 100% 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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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미디어허브가 KT와 흡수합병하기로 최종 결정되면서 2년만에 제자리로 돌아가게 됐다.KT는 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KT미디어허브의 본사 합병 안건을 논의한 결과 흡수합병 하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병 기일은 3월 31일이 될 예정이며 수행하던 사업과 보유인력은 100% 승계 된다.KT미디어허브는 2012년 이석채 전 회장이 미디어 사업 육성을 위해 분사시킨 미디어콘텐츠 기업으로 KT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KT가 IPTV 사업권을 가지고 영업과 마케팅을 했다면 KT미디어허브는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 수급과 서비스 운영, 모바일 IPTV '올레tv모바일' 사업 등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한데다 의사결정 또한 늦어져 다시 통합해야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또한 황창규 회장이 회사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전 계열사가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며 '싱글 KT' 철학을 외쳐온 만큼 합병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KT 측은 "경영효율성 증대 및 위탁운영 비용절감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미래융합사업의 효과적 준비를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한편 KT미디어허브의 220여 명 직원들은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쯤 현재 강남 사무실에서 KT 광화문 사옥 11층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