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필요시 양적완화 나설 것"

  •                         


  •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이틀째 상승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23.35포인트(1.84%) 오른 1만7907.8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36.24포인트(1.79%) 상승한 2062.14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85.72포인트(1.84%) 오른 4736.19로 장을 마쳤다.

    연준과 ECB가 부양기조를 통해 글로벌 경제를 지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연준은 전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며 기준 금리를 급하게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이날 필요시 국채매입으로 대표되는 양적완화(QE)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했다.

    드라기 총재는 올해 초 (ECB) 정책위원회가 통화정책 성과를 재평가할 것이며 지나치게 저 인플레이션 상황이 유지되는 리스크(위험)를 억제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경우 ECB는 권한에 따라 비전통적 정책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멈추고 이틀째 상승한 것도 증시 상승에 힘을 실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은 이날 전날보다 0.3% 오른 배럴당 48.79달러에 체결됐다. 


    이날 증시에서는 원자재 관련주와 IT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미드웨스트바코 주가는 5.8% 급등한 45.59달러를 기록했고, 셰브론은 2.29% 상승한 110.41달러에 마감했다.


    야후는 전일 대비 3.38% 오른 50.23달러를 기록했고 페이스북은 2.66% 치솟은 78.18달러에 거래됐다. 인텔은 1.86% 상승한 36.69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트코 홀세일은 12월 동일 점포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발표에 힘입어 0.86% 상승한 145.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