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2월 인도분 선물가격 전일대비 4.7% ↓, 5년8개월여만에 최저치
  • ▲ 뉴욕증권거래소 (NYSE) ⓒ 연합뉴스DB
    ▲ 뉴욕증권거래소 (NYSE) ⓒ 연합뉴스DB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가 급락으로 인해 이틀째 하락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96.53포인트(0.54%) 내린 1만7640.8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16.55포인트(.0.81%) 하락한 2028.2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9.36포인트(0.84%) 내린 4664.71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의 급락이 이날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4.7% 내린 배럴당 46.07달러에 체결, 5년8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WTI 선물가격은 지난주 8% 떨어져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전날보다 3달러, 6% 가까이 급락한 배럴당 47.24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47.18달러까지 떨어져 2009년 3월18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원유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와 소시에떼제너럴 등의 올해 유가 전망 하향 조정이 이날 유가 급락을 부추겼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WTI 선물가격 연간평균 전망치를 종전 배럴당 73.75달러에서 47.1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또 북해산 브렌트유 전망치도 배럴당 83.75달러에서 50.40달러로 내렸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올해 1분기 WTI 선물가격 전망치를 41달러,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격 전망치를 42달러로 각각 제시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 70달러, 80달러에서 각각 29달러, 38달러를 낮춰 잡은 것이다. 

    유가급락으로 인해 이날 에너지 관련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엑손모빌 주가는 1.92% 하락했고, 셰브론은 2.15%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