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수입량 사상 처음 하루 평균 700만 배럴 돌파中 12월 원유수입, 지난해보다 13% 증가우리나라도 원유 비축 확대 늘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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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최근 국제유가 급락을 기회로 삼아 전략 비축유 확충을 위해 원유 수입량을 최대로 늘리고 있는 추세다.

    14일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하루 평균 715만 배럴의 원유를 수입했으며 지난해 전체 원유 수입량은 약 22억5764만 배럴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말 원유 수입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중국은 최근 국제유가의 하락세를 전략 비축유(비상상황에 대비해 비축한 원유) 확충의 기회로 삼고 있다. 저유가를 자원 확보 기회로 삼는 중국의 전형적인 국가전략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또한 중국 내 원유 생산능력이 줄어들고 있어 60%에 달하는 원유 수입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 또한 원유 비축 확대를 위해 이름하여 '저유가 시즌'을 기회로 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북해산 브렌트유의 대표 유종인 포티스 400만 배럴을 이달 중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는 세계적인 원유거래업체인 트라피규라가 추진 중이며 석유공사는 트라피규라에 원유저장시설을 제공하고 유사시에 비축 원유를 사용할 수 있는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수급 차질 등 비상시를 대비한 '국내 전략 비축유'는 현재 9174만 배럴로 약 50일간 쓸 수 있는 분량이다. 

    한편, 13일 기준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 대비 2.37달러 급락한 43.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0.18달러 내린 45.89달러,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0.84달러 떨어진 46.59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유가가 5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약 6년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