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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이 침체된 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총 80조원의 여신을 지원한다. 특히 해외건설·플랜트산업 지원에 총 27조5000억원을 지원하고 한국 기업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기회를 늘리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14일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2015년 핵심추진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혔다.
올해 지원되는 총 80조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해외건설 및 플랜트사업이다. 총 27조5000억원을 지원하며 '전략개도국 종합진출 전략'을 통해 주요 발주처와의 금융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출입은행은 민간기업, 사모펀드 등과 공동으로 출장단을 구성하고 중남미 등 지역별로 통합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요 발주처와 크레딧라인, 프레임워크 등 금융협약을 체결해 선제적 금융지원 수단을 마련한다.
또 최근 업황 회복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선박부문에는 14조5000억 원, 자원개발에도 3조5000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해운사 선대확충을 위해 에코쉽펀드, 지분투자, 리파이낸싱 등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경기변동으로 유동성이 일시적으로 취약한 중소·중견사에는 긴급 운영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서비스산업은 고용창출 효과와 경제파급 효과가 큰 점을 감안해 총 2조5000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 실적대비 25%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중소·중견기업에는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총 26조5000억원을 지원한다. '관계금융'을 중심으로 대고객 소통 체제를 개편할 계획이다. 재무제표 중심의 여신심사 방식 대신 고객기업과의 관계정보를 지속적으로 활용한다.
지방은행 등과 중소기업 공동 지원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올 한해 국가 전략수출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동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