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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그룹이 방위산업 중심의 제조·서비스 회사로 재편될 전망이다.
14일 LIG그룹에 따르면 올해 1분기 KB금융지주로 LIG손해보험 등 금융분야 계열사 매각을 완료하면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을 주축으로 IT서비스업체인 LIG시스템과 유통서비스업체인 휴세코 등 3개 회사를 축으로 그룹을 재편한다. 그룹 규모는 종전의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LIG그룹 관계자는 "성장과 도약을 위해서는 현재 운영 중인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 하에 경쟁력있는 방위산업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첨단분야 기술력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가안보를 다루는 방위산업 특성상 그룹 내외부에서 주목을 덜 받았던 LIG넥스원이 LIG손해보험을 대신해 주력 계열사로 부상할 전망이다. 그룹 주력 계열사로의 책임을 맡게 된 LIG넥스원은 기존 방위산업 선도업체의 지위를 강화하는 한편 해외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넥스원 외 SI(시스템통합)업체인 LIG시스템은 공공시장에서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하고 소프트웨어 설계 분야에서 대형 IT서비스기업 수준의 역량을 구축해 중대형 SI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유통서비스업체인 휴세코는 외부고객 확대에 주력하고 인프라 구축을 통해 중견 유통업체로 성장시키기로 했다.
신규사업 분야는 그룹 내부 자원인 투자 재원 규모와 역량 수준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현재 영위하는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한 이후로 미뤘다.
LIG그룹은 이같은 그룹 재편을 통해 '2018년 매출 3조6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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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G그룹 년도별 재무적 목표 예상 추이 ⓒLIG
최근 LIG 남영우 사장을 비롯 주요 계열사 경영진들은 서울 마포 합정동에서 개최된 'New LIG 2018 발전방향' 공유회에서 2018년 재무적 목표를 '그룹 매출 3조6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4년간 약 5000억원을 투자하고 2018년까지 정밀전자와 IT(정보기술)중심의 연구인력 등 2500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남 대표는 "LIG그룹이 전례 없는 변혁을 겪고 있지만 현재 영위하는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2018년 경영목표를 꼭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