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업체들 매출 호조·신규브랜드에 관심 고조골프웨어 수요층 젊어지며 판매 계속 늘어나데상트·카스텔바작 등 올 봄부터 본격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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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아웃도어 기세에 밀려 있던 골프웨어 시장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기존 골프웨어업체들이 상승궤도를 그리고 있는 가운데 신규브랜드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브랜드 타이틀리스트는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월 평균 약 4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골프 시장에 불을 지폈다. 골프 용품 중심에서 2013년부터 의류 라인을 추가로 선보이며 토털 매장으로 탈바꿈한 타이틀리스는 2013년 가을 성수기때 점 평균 1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어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 매장으로 입소문이 돌고 난 이후엔 월 2억원대를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타이틀리스트 보다 일찍 선보인 파리게이츠도 지난해 하반기경 현대백화점 본점에서 한 달간 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백화점 중심으로 전개되는 브랜드지만 정상제품 못지 않게 상설점의 매출도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관련 시장의 호조 속에서 스포츠·패션·아웃도어 등의 대형업체들이 잇따라 새롭게 도전장을 내미는 모습은 박진감을 더해준다.

    지난해 5월 론칭 사업 설명회를 마친 데상트의 데상트골프는 올해 춘하시즌을 겨냥한다. 골프 의류로써 기능성을 강화하고, 여기에 최신 디자인과 색상, 핏 등을 강조한 퍼포먼스 웨어가 콘셉트다. 올해 3월까지 백화점과 대리점 등 총 45개 유통망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패션그룹형지에서도 지난해 프랑스 본사를 통째로 인수한 카스텔바작을 올 봄 시즌부터 골프웨어 브랜드로 전개한다.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국내에서 카스텔바작의 인지도가 워낙 높아, 유통가에서의 반응이 벌써부터 뜨겁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에 일찌감치 올 봄 시즌 계획한 30개의 유통망은 모두 확정된 상태다.

    또 케이투코리아에서 지난해 가을 론칭한 와이드앵글도 순조로운 전개를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업계는 골프웨어 시장에서 신규 브랜드가 이처럼 쏟아지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골프웨어 시장의 부활 배경에 대해선 관련 수요층이 젊어지는 추이에다, 정체기에 머문 아웃도어 시장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에선 2012년 2013년 연속으로 뒷걸음질하던 골프웨어 매출이 지난해 3.2% 증가로 돌아섰다. 관련 수요층도 20~30대 젊은층으로 조사됐으며, 골프존의 골프 입문자 중에도 30대 비중이 35%로 가장 높고 20대도 26.7%에 달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골프가 비즈니스 목적의 중장년 스포츠에서 벗어나 젊은층이 즐길 수 있는 생활 스포츠로 거듭나면서 관련 의류도 젊게 제작되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를 과감하게 반영한 브랜드들이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