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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 판매에서 5위를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제너럴모터스(GM)가 16일 작년 한 해동안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대비 2.1% 증가한 총 992만4880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 르노닛산을 제외한 글로벌 톱5 성적이 윤곽을 드러냈다.
1000만대 시대를 연 토요타와 폭스바겐이 각각 1, 2위를, GM이 3위를 확정지었고, 800만대 수준의 르노닛산과 현대기아차가 접전을 펼치며 근소한 차이로 4, 5위를 이을 전망이다.
지난해 1위였던 토요타는 공식 집계 전이지만, 유력 분석 기관들이 지난해 1022만대를 판매할 분석을 내 놓고 있어 올해도 순위에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1014만대를 판매했다.
GM은 지난해 북미지역에서만 341만2714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쉐보레‧GMC의 대형 픽업 트럭과 SUV(다용도스포츠차량),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판매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한국GM의 경우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15만4381대를 판매,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전년대비 5.6% 증가한 800만5152대로, 사상 처음으로 800만대를 넘겼다. 오는 3월 판매를 발표할 르노닛산의 경우 2013년 글로벌 판매량(러시아 아브토바즈 포함)인 826만대는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면서 양사의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