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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 유가 급락이 이어지면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이 ℓ당 1400원대까지 내려왔다.
17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1만2000여곳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499.20원으로 집계됐다. ℓ당 1400원대의 판매가는 2009년 2월18일 1498원 이후 처음이다.
작년 11월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감산불가 방침을 발표하고나서 한 달 반 동안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30달러 정도 하락하자 국내 휘발유 평균값은 ℓ당 200원 넘게 내렸다.
1997년 외환위기 전 ℓ당 700∼800원대였던 휘발유 값은 1998년 1100원대로 올랐고 2005년 1400원대, 2010년 1700원대 등 상승세를 이어가다 2012년 4월 2058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2013년 평균 1900원대에 팔렸던 휘발유 값은 지난해 1월 1100원대에서 시작해 10월 초 1700원대, 12월 초 1600원대로 내려오더니 같은달 29일 1500원대가 됐다.
또한, 충북 음성의 상평주유소(자가상표, ℓ당 1285원)에 이어 휘발유를 12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경북 안동에도 등장했다.
경북 안동의 안동VIP주유소(셀프)가 휘발유 값을 14일 ℓ당 1299원에 팔아 1천200원대 주유소에 합류했다. 현재 충북 음성의 상평주유소가 휘발유를 ℓ당 1265원 전국 최저가로 판매하는 등 1200원대 주유소는 8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