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48.69달러, 두바이유 42.5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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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국제유가가 저가 매수세 유입,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보다 2.59달러 상승한 48.48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2.10달러 오른 48.69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0.75달러 하락한 42.5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최근 유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이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대다수 기관들은 금일 유가의 큰 폭 상승을 기술적 반등으로 분석했다. 다만 Citi Futures Perspective사의 Tim Evans 분석가는 최근 몇차례 나타난 유가 회복이 추가 하락 전 숨 고르기에 지나지 않았음을 밝히며 유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기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14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14% 상승(가치하락)한 1.179달러/유로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소식은 유가 상승 폭 제한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월9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539만 배럴 감소한 3억88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TI 선물의 실물 인도 지점인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178만 배럴 증가한 3387만 배럴을 나타냈다. 

    한편 세계 경제 회복 둔화 우려도 유가 상승 제한에 일조했다. 세계은행(WB)은 2015년 및 2016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 전망보다 각각 0.4%p, 0.2%p 하향 조정한 3.0% 및 3.3%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