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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미국에서 애플을 제치고 브랜드 이미지 5위에 올라섰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여론조사업체 유거브가 발표한 국가별 기업브랜드 인덱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 브랜드는 지난해 미국에서 애플(6위)을 제치고 5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유거브가 해당 조사를 시작한 2012년 이후 한 번도 미국에서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으나 올해 5위로 껑충 도약했다. 지난해 미국 내 브랜드 1위는 2013년에 이어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차지했으며 2위는 ‘유튜브’, 3위는 ‘넷플릭스’가 이름을 올렸다.
유거브는 "삼성전자는 엄청난 속도로 신제품을 발표했다"며 "라이벌인 애플 ‘아이폰’을 조롱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 엣지’, ‘기어VR’ 등을 애플보다 먼저 내놨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은 유거브 조사 대상인 15개국 중 10개국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며 저력을 과시했다. 삼성에 이어 애플과 구글이 각각 9개국에서 상위 10위에 들었으며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각각 3개국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프랑스에서 2위, 독일 노르웨이 네덜란드에서는 3위를 했다. 반면 지난 2013년 2위를 차지했던 중국에서는 1년 만에 애플에 2위를 내주고 올해 10위권에서 밀려났다. 영국 덴마크 핀란드에서는 상위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유거브는 미국 영국 중국 브라질 일본 등 15개 국가에 거주하는 소비자 120만명을 대상으로 최근 2주간 광고·뉴스·풍문으로 특정 브랜드를 들어봤는지 물어보고 그 내용이 부정적인지 긍정적인지를 판단해 -100부터 100까지 점수를 매겨 합산하는 '버즈 스코어' 방식으로 브랜드인덱스를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