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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홍콩 관세청이 담배 수출‧입 정보를 상호 공유하기로 했다. 담배 밀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관세청은 14~16일 홍콩에서 한-홍콩 상호방문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담배 수출‧입 정보를 상호 교류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관세청과 홍콩 관세청은 앞으로 담배 수출이 있을 때마다 상대국에 수출 여부를 통보해 준다.
이를 통해 해당 관세청은 입항 단계에서부터 집중 추적해 담배의 비합법적 유통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 관세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서 나아가 향후에는 이러한 정보공유 사항을 관세청의 담배밀수 등 단속방안에 반영하고, 통합위험관리체계 확립에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 홍콩과 같이 벤치마킹 수요가 많은 선진 관세청뿐 아니라 중국 등 연구수요가 많은 국가와의 상호 정보공유를 내용으로 하는 정기 교류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수는 지난해 2월 실시한 제31차 한‧홍콩 관세청장회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8월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제1차 연수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연수에서는 홍콩 측의 담배밀수 단속현황·체계 외에도 △지식재산권 침해 단속 체계 △위험관리 현황 등을 파악하고, 우리 관세청의 싱글윈도(통관단일창구) 발전‧운영 방안을 공유했다. 싱글윈도는 수출입 통관과 관련된 행정을 하나의 창구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