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소수 환아 위한 착한 특수분유 만들어 눈길결혼 이민자·다문화 가정에 관심, 육아 관련 지원 '적극'

  • [사회공헌 숨은 일꾼②-매일유업] 매일유업 창업주인 故 김복용 회장은 1969년 한국낙농가공㈜로 태동했을 당시부터 기업이 수익을 내기 이전에 사회를 위해 존재해야 하므로, 기업이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야말로 기업의 책무라는 점을 강조했다.

    2015년에도 매일유업은 김 창업주의 창업의지를 그대로 사회공헌활동을 기업의 책무이자 의무로 여기고 있다.

    매일유업은 다른 회사와 달리 공사합동 기업의 형태로 출범하고, 낙농불모지를 개척해야 하는 국가의 과제를 함께 해야 했던 기업이었다. 시간이 흐른 뒤에도 매일유업의 창립 의지는 퇴색되지 않고, '사회공헌'을 5대 핵심가치 중 하나로 선정하고 특수분유 생산, 장학지원사업, 사회복지사업 등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에 힘쓰고 있다.

  • ▲ ⓒ매일유업
    ▲ ⓒ매일유업


    특히 매일유업이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를 생산해 오고 있는 것은 눈여겨볼 만하다.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은 선천적으로 아미노산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거나 전혀 만들어지지 않아 대사 이상을 일으키는 유전질환이다.

100만 명 중 1명꼴로 태어나는 희귀난치병인 페닐케톤뇨증(PKU)을 비롯, MPA, Protein-Free 등 8종의 특수분유를 생산한 지 올해로 16년째다. 

매일유업은 특수한 식이요법이 아니면 장애아가 되거나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심각한 증상에도 불구하고 수만 명 중 1명 비율로 발생하는 특수 질환이라는 이유로 외면당해오던 특수분유를 국내서 유일하게 개발하여 생산하고 있다. 

또한 식이에 많은 제약이 있는 환아 가족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희망을 주기 위해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주최하는 'PKU가족캠프' 행사도 1회부터 해마다 빠지지 않고 지속적인 후원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 ▲ 제14회 PKU 가족캠프 후원 ⓒ매일유업
    ▲ 제14회 PKU 가족캠프 후원 ⓒ매일유업


  • 지난해 7월 17일부터 18일까지는 충남 덕산의 리솜스파캐슬에서 14번째 'PKU 가족캠프'를 열고 샌드 아트 공연팀을 초청하여, 아이들과 함께 샌드 아트를 체험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도 전문의들이 준비한 PKU의 최신 치료 강의 및 질의 응답 시간, PKU 식사요법 강의 및 요리 실습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익한 정보들로 진행되어 캠프에 참여한 160여 명의 PKU 환아 가족 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1993년 설립된 진암사회복지재단을 통해 매일유업은 다양한 사회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매일유업은 결혼 이민자 및 다문화 가정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전국에 있는 다문화센터를 직접 방문하여 다문화 가정에 분유와 같은 유아식을 지원, 육아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육아포털인 '매일아이닷컴'의 5천여 페이지에 이르는 컨텐츠를 베트남어를 포함한 다국어로 번역하여 구축하고 다국어 리플렛을 제작하는 등 우리말이 서투른 엄마들이 손쉽게 육아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소수의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 제조는 물론, 다문화 가정 및 북한 이탈주민 등 소외계층을 위한 무상 분유 지원 사업, 육아 지원 및 출산장려활동 등 다양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며 "올해 이러한 활동을 통합적으로 묶어서 수혜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모바일 웹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