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성형 관련 시장 급팽창하며 의료기기업체 고공비행메디톡스 시가총액 2조 기록… 휴메딕스, 하이로닉 코스닥 상장 등 가파른 성장세 '눈길'
  • ▲ 메디톡스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메디톡스 홈페이지 캡쳐
    ▲ 메디톡스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메디톡스 홈페이지 캡쳐

    미용·성형 관련 의료기기업체의 성장세가 남다르다. 국내 굴지의 미용기기 바이오벤처인 '메디톡스'뿐만 아니라 '하이로닉'과  '휴메딕스' 등도 작년 12월 17일, 26일 각각 코스닥에 상장을 하는 등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톡스'로 잘 알려진 '보툴리눔톡신'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메디톡스의 경우 그 시가총액이 2조원에 달하는 등 괄목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품인 '메디톡신'을 내놓은 메디톡스의 국내 점유율은 무려 40%에 이른다. 전 세계 시장에서 보톡스가 75% 이상을 점유하고 있지만 현재 메디톡신이 아시아, 중남미, 유럽 포함 총 60 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등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아 전 세계 시장 점유율 또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메디톡스는 지난해 차세대 액상형 보툴리눔 독소인 '이노톡스'를 개발, 앨러간과 3억6000만달러 규모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른 로열티 수익으로 3분기 매출액 321억 4300만원, 영업이익 264억 2900만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9.1%, 549.4% 증가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이노톡스'이외에 안면부주름 일시적 개선에 도움을 주는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인 '뉴라미스'또한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톡스는 앞으로 메디톡신을 아시아 시장 점유율 1위에 이어, 남미 시장 및 중동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크게 확대할 방침이라고 알려졌다. 
     

    한편 작년 12월,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피부미용의료기기 전문업체 하이로닉과 휴메딕스 또한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순도 히알루론산 필러 출시로 2년 만에 매출 100억 원대를 기록한 휴메딕스는 중국 피부미용 시장 진출 허가 등록절차를 밟는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한 전초전을 마련하는 중이다.

     

    특히 현재 800여개 성형외과 및 피부과에 미용기기를 공급 중인 하이로닉은 2013년 3분기 8,929백만 원에서 2014년 3분기 16,521백만 원으로 85%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영업이익률도 2013년 27.1%에서 2014년 3분기 기준 35.9%로 엄청난 성장을 일궜다.

     

    올해 하이로닉은 작년 11월 출시한 피부 질환에 효과 있는 미라클리어에 이어 모발이식 관련 장비를 새롭게 출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하이로닉 관계자는 "하이로닉 제품 인기 비결은 뛰어난 제품력에 있다"고 답했다.  

     

    최근 바이오 벤처의 성장에 대해 관련 업계 종사자는 "벤처 기업이 가지고 있는 특성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빠른 의사결정과 시장에 대한 빠른 판단과 분석이 커다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