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꼭 마련하겠다’ 79.1%…2년 전보다 4.6%P ↓
  • ▲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지난해 전국 전·월세 가구 중 월세 비중이 55.0%로 2년 전보다 4.5%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내 집을 꼭 마련하겠다는 생각은 전체의 79.1%로 2010년 83.7%보다 4.6%포인트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국토연구원 등에 의뢰해 전국 2만가구를 대상으로 개별 면접방식으로 진행한 2014년도 주거실태조사 주요 지표를 22일 발표했다. 주거실태조사를 2006년부터 격년 단위로 이뤄진다.


    조사 결과 전국 전·월세 가구 비중은 55.5%로 조사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2008년 45.0% 이후 2010년 49.7%, 2012년 50.5% 등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전세는 45.0%로 2008년 55.0% 이후 내림세를 보였다.


    집을 소유한 비율(자가보유율)은 58.0%, 자기 집에 사는 비율(자가점유율)은 53.6%로 2012년과 비교해 각각 0.4%포인트와 0.2%포인트 감소했다.


    자가보유율과 자가점유율도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06년 각각 61.0%와 55.6%를 기록한 이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소득별로는 고소득층(소득 9~10분위) 자가보유율은 77.7%로 2012년보다 4.9%포인트 높아졌지만, 중소득층(소득 5~8분위)과 저소득층(소득 1~4분위)은 56.4%와 50.0%로 각각 0.4%포인트와 2.9%포인트 낮아졌다.


    내 집을 꼭 마련하겠다는 인식은 79.1%로 4년 전과 비교해 4.6%포인트 줄었다. 가구주 나이 34세 이하에서는 70.9%로 집계돼 내 집 마련 의식이 가장 낮았다.


    주거환경 만족도는 4점 만점에 2.86점으로 2년 전보다 0.03점 높아졌지만, 2006년과 같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평균 거주기간은 자가 가구는 11.2년, 차가 가구는 3.5년으로 2년 전과 비교해 각각 1.3년, 0.2년 감소했다.


    1인당 주거면적은 33.1㎡로 2012년보다 1.4㎡ 늘었다.


    1인당 최저 주거면적과 화장실 설치 여부 등을 고려해 국토부가 정한 최저주거기준에 못 미치는 가구는 100만가구로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2년 전 7.2%(128만가구)보다 1.8%포인트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