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 5공장은 올 3분기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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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은 22일 "올해 총 11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차세대 미래형 스마트카와 친환경차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사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진행된 '2014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최근 현대차그룹이 내놓은 중장기 투자계획 '4년간 총 81조원 투자' 가운데 올해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R&D(연구개발) 분야에서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비롯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5대 기본성능 강화와 연비개선을 위한 선행 파워트레인 개발에 약 4조원을 투자하고 국내 공장 생산성을 위한 라인 합리화와 환경 개선을 위한 보완투자에 2조원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R&D를 위한 우수인재 채용 등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투자를 지속해 갈 것"이라고 했다.
이 사장은 또 지난해 12월 말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와 충칭시에 각각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건립하기로 한 4‧5공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허베성 4공장 예정지는 수도권 지역으로 중국 정부 개발 계획으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며 "올해 2분기에 착공해 내년 상반기에 완료함으로써 내년 하반기부터는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충칭 5공장으로 생각하는 충칭시는 서부 유일의 직할시이자 중국 내륙 대개발의 대표 거점으로 지속적인 차량 수요증가가 예상된다"며 "여기에 30만대 규모 공장을 올해 3분기 이전에 착공해 2017년 1분부터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4‧5공장은 향후 중국수요가 계속 늘어나게 되면 증설할 수 있는 것을 감안해 30만대 규모로 투자를 하려고 한다"며 "중국시장에서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폭스바겐, GM과 선두 경쟁을 할 수 있는 생산캐파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생산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