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 품목도 75개사 850개→150개사 1200개 확대
  • ▲ 'LA K-Soho' 전경. ⓒ중기중앙회
    ▲ 'LA K-Soho' 전경. ⓒ중기중앙회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설립된 중기제품 전용매장인 'LA K-Soho(소호)'가 올해 매출을 전년대비 2배인 480만달러(약 52억원)로 잡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LA K-Soho'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해외대형유통망 진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유망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2013년 11월 설립한 중기제품 전용매장이다.

     

    중기중앙회 미국 LA법인은 "'LA K-Soho'의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실적 대비 두 배인 480만달러로 설정하고 현지 홈쇼핑, 온라인쇼핑몰 구축 등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26일 밝혔다.

     

    LA K-Soho는 개장 이후 지난 1년여간 전용매장 판매액 42만달러, 현지 대형 유통망을 통한 판매액 204만달러 등 모두 246만달러의 중기제품 판매를 지원했다.

     

    특히 지난 12월에는 한국디자인진흥원, 홈앤쇼핑과 함께 크리스마스와 신년 특수를 겨냥한 우수 중기 제품 발굴‧출시로 8만8590달러라는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월(6만4644달러) 대비 37.0%나 늘어난 금액이다.

     

    무엇보다 'LA K-Soho'는 해외시장 진출 경험이 전무한 중소기업들이 미국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반응을 테스트해 볼 수 있어 입점업체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홈쇼핑 히트상품 '곰돌이채칼'의 테콘 이두규 대표이사는 "지난 연말 'LA K-Soho'에 해당제품을 출시하면서 미국 현지인들이 어떤 모델을 선호하는지, 또 어떤 취향을 갖고 있는지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이같은 현지 시장정보와 지식을 바탕으로 미국시장을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핸드백을 제작‧판매하는 휘권양행 정윤호 대표이사도 "'LA K-Soho'를 찾은 아랍 관광객 한 사람이 한 번에 7개의 가방을 구입한 적이 있다"며 "그 때 미국 시장에 우리 제품이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돼 뉴욕에 판매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LA K-Soho'에는 중소기업 75개사 850여개의 품목이 입점해 있다. 중기중앙회는 입점 품목을 올해 내로 150개사 1200개 품목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옥석 중기중앙회 글로벌협력부장은 "LA매장을 지난 한 해 운영해 본 결과 미국 시장에서도 한국 중소기업 제품이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게 됐다"며 "앞으로 내수 위주로 운영해왔던 우수 중소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 유통망과 영업력을 최대한 활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