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관객 1200만명 돌파 영향... 고로케 등 부산발 먹거리 인기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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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국제시장'이 누적 관객수 1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며, '어묵', '호떡' 등 먹거리에 부산 바람이 불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 국제시장 내 어묵은 40%, 밀면 21% 등 매출이 오르며 국제시장의 효과로 영화의 주 무대인 부산의 대표 음식들까지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롯데마트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호떡'과 '어묵' 등 부산과 관련된 먹거리 매출을 조사한 결과 매장에서 직접 조리해 판매하는 호떡은 8.9%, '호떡믹스'는 19.5%, 어묵은 8.6%, 간식용 어묵은 11.4%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20~30% 가량 매출이 증가한 수준이다.11번가에서 역시 영화 국제시장 개봉 이후로 냉동 '씨앗호떡' 판매가 50%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이는 '국제시장'의 인기와 추운 날씨로 따뜻한 먹거리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더불어 겨울방학 기간 동안 아이들의 간식거리로 수요가 높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죠스떡볶이가 출시한 수제 어묵고로케도 '국제시장'의 인기에 힘입어 12월 말 누적 판매량 70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죠스떡볶이의 수제 어묵고로케는 부산 삼진어묵 본점에서만 일평균 4000개가 판매되는 부산지역의 명물로, 죠스떡볶이가 지역 명물인 이 수제 어묵고로케를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삼진어묵과의 제휴를 통해 전국 죠스떡볶이 매장에서 1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죠스떡볶이 측은 "전국 매장 판매가 시작된 후 수제 어묵고로케는 일평균 1만 4천개씩 팔리는 등 죠스떡볶이 고객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설명했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시장의 인기에 씨앗 호떡을 비롯해 호떡 믹스, 어묵 등 부산발 먹거리의 인기가 높고, 최근에는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의 증가 등으로 관련 상품들이 가정에서 좀 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