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FOMC 성명서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 가질 것"
  • ▲ 뉴욕증권거래소 (NYSE) ⓒ 연합뉴스DB
    ▲ 뉴욕증권거래소 (NYSE) ⓒ 연합뉴스DB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95.84포인트(1.13%) 하락한 17,191.37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27.39포인트(1.35%) 내린 2,002.16, 나스닥 종합지수는 43.50포인트(0.93%) 떨어진 4,637.99를 나타냈다.

    이날 주가는 장중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초저금리 기조가 재확인된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준은 지난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서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가질 것'임을 밝히고 현재 제로(0) 수준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회의 직후 성명은 "위원회는 통화정책 정상화(기준금리 인상)에 착수하는 데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FOMC 결과가 그대로 유지된 셈이다.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시장 전체에 실망감이 번진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이날 연준의 성명서가 발표되기 전 증시는 애플의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성명서 발표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원유재고 급증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9% 떨어진 배럴당 44.45달러에 마감되며 2009년 3월 후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미국석유협회(API)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웃돈 1300만 배럴 증가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