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올해 LTE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65%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파수 대역에서 LTE 데이터 트래픽 증가량을 수용할 수 있으나 현재 3G로 사용하고 있는 2.1GHz 주파수 대역을 LTE 대역으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29일 SK텔레콤은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해 말 LTE 가입자는 전체의 58% 수준이나 올해 말 LTE 가입자는 전체의 65%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SK텔레콤 전체 가입자 수는 2861만3000명이며 이 중 LTE 가입자는 1673만7000명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3G 용도의 2.1GHz 주파수 30MHz 폭 중 10MHz를 LTE로 전환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LTE 가입자 확대에 따른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추가적인 전환을 검토하는 것이다. 

또한 SK텔레콤은 LTE 가입자 증가에 따라 LTE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또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지난 4분기 LTE 가입자 ARPU는 4만원대 중반으로 3분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LTE 이용률은 60%정도까지로 상승했다"면서 "향후 중저가 스마트폰의 활성화로 저 ARPU 가입자 증가가 예상되지만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데이터 이용이 확산되는 만큼 LTE 가입자 ARPU는 앞으로 4만원대 중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ARPU가 지난해 평균 상승률인 4.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이동전화수익에서 가입비를 제외한 ARPU는 3만6100원이다. 

한편, 이날 SK텔레콤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목표로 전년 대비 4.3% 성장한 17조9000억원을 제시했다. 투자비는 별도기준 2조원 이내에서 집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