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49.13달러, 두바이유 44.63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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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미국 경기지표 개선, 주요 석유개발 기업들의 투자 규모 축소,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3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보다 0.08달러 상승한 44.53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66달러 오른 49.13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0.20달러 하락한 44.63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미 경기지표 개선이 유가 상승을 주도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4만3000건 감소한 26만5000건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0만 건보다 낮은 수치이며 지난 2000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보다 225.48p(1.31%) 상승한 1만7416.85를, 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19.09p(0.95%) 상승한 2021.25를 기록했다.

    주요 석유개발 기업의 투자 규모 축소 소식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사는 오는 2015년 자본지출규모를 15% 추가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ConocoPhillips사는 이미 지난해 12월에 2015년 자본지출을 20%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금번 추가 감축 규모까지 합하면 올 투자 감소액은 약 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29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28% 상승(가치하락)한 1.132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