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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세점 담뱃값이 2700원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면세점 담배 가격을 현행 1900원에서 27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시중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재기' 논란 등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한국관광공사·롯데면세점 등 면세사업자와 KT&G 등 담배제조사, 관세청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면세점 담뱃값 인상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기재부는 이 자리에서 면세점 담배 1보루당 가격을 7달러(7700원) 인상하고 면세사업자와 담배제조사가 이 가운데 절반인 3.5달러(3850원)를 자발적으로 공익기금에 납부토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나머지 3.5달러는 면세사업자와 담배제조사의 마진으로 책정했다.
현재 면세점 담배 가격은 갑당 1900원으로 시중 평균 가격 4500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기재부의 방안대로 보루당 7700원, 갑당 770원이 인상되면 면세점 담배 가격은 갑당 2700원 안팎으로, 시중담배 4500원의 60% 수준으로 높아진다.
간담회에서 기재부는 공익기금의 납부절차와 활용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기재부 출자관리과, KT&G, 면세점협회 등이 참여하는 ‘공익기금추진준비단’을 설치·운영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기재부는 면세점 담배에 대한 공익기금 자율출연이 어려운 면세업계의 현실을 고려해 공익기금 출연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을 검토하기로 했다. 하지만 업계의 반발이 심한데다 담배사업법 등 법률 개정도 만만치 않아 면세점 담배값 인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