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있던 공장 국내 천안으로 이전 연구소 생산 인력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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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리딩기업-신일산업]'모든 선풍기는 신일로 통한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신일산업은 국내 선풍기에서 독보적이다. 이런 신일산업이 창조경제 혁신에 발맞추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신일산업은 본래 중국에 있던 공장을 한국(천안)으로 이전하여 'MADE IN KOREA' 제품을 생산하여 수출하고 있다.수출물량을 위해 연구소를 확충하면서, 연구소와 생산인력이 창출되면서 창조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는 것이다.◇국내서 창조경제 실현한다신일산업은 최근 5년간 경영상태가 호전되면서 천안에 새로 공장을 설립했다. 경부고속도로가 인접한 위치에 만여 제곱미터 부지 공장과 물류센터를 짓고, 선풍기 제조회사 뿐만 아니라 계절가전을 비롯해 온수매트, 온풍기 등을 생산하는 소형가전 업체로 영역을 확장했다.신일산업은 선풍기 부문에서 9년 연속 최고의 기업으로 이름을 날렸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 선풍기시장에서 지난해 145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대한민국 넘버원 생활가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판매고 뒤에는 독보적 기술력이 존재한다. 2011년에는 선풍기 날개보호망에 터치 감응센서를 장착하여 손이나 인체에 접촉되면 날개가 자동으로 멈추는 인공지능형 스마트선풍기를 선보였고, 2012년에는 32단까지 풍속을 조절할 수 있는 조그다이얼이 장착된 선풍기 등을 출시하여 탄탄한 기술력과 끊임없는 품질 개발로 소비자를 만족시킨 것이다.◇위기를 기회로… 60주년 맞는 2019년 매출 2000억원 목표 제시하지만 위기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신일산업은 2005년 상장폐지 위기 넘긴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 단행했다. 70~80대에는 선풍기 판매로 승승장구 했지만, 값싼 중국산 제품과 가전업계,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외환위기 이후 부침을 심하게 겪었다.또한 지난해 적대적 인수합병 논란으롤 심한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문제는 아직도 경영권 분쟁이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비전 발표를 통해 현금 배당 등 주주가치를 높이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신일산업 송권영 대표는 지난달 8일 여의도 타임스퀘어에서 신년회를 갖고 "올 한해는 임직원들이 똘똘 뭉쳐 경영권 방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 한 해 중점추진전략으로 경쟁우위 확보와 지속적 혁신,의사소통 확대, 경영권 확보 등 4가지를 제시하고 더 좋은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뜻을 밝혔다.이날 자리에서 송 대표는 "지난해는 경영권 분쟁이라는 사태를 겪었지만 도와준 협력사 덕분에 잘 해결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성장 뿐만 아니라 현력업체들과의 소통에도 신경쓰겠다"고 덧붙였다. 주주와 협력업체와의 소통 부족에 대해 언급한 송 대표는 "지난해는 경영권 분쟁에 대응하느라 협력업체 사장님들과의 소통이 적었다"며 "앞으로는 협력업체들과도 2개월에 한 번씩 의사소통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그는 "회사 성장에만 신경쓰느라 주주 관리도 그동안 거의 안 했다"며 "저희 잘못을 통감하고, 향후 각 분기마다 주주들을 모시고 경영상황·회사 전망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송 대표는 "앞으로 신일산업은 창조혁신 과정을 통해 R&D 투자 비중을 늘리고 연구소 시설을 확충하여 건강기기, 환경가전 등 새로운 사업분야를 확대하여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 기틀을 구축해 나가겠다.60주년 맞는 2019년 매출 2000억원 목표다"라며 "여기에는 56년간 쌓아온 탄탄한 기술력과 품질경영, 강력한 브랜드 파워, 높은 수준의 제품경쟁력으로 고객만족을 위해 새롭고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