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 돌파, 영업益 570억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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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가 오는 3월 수입차로는 처음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i8을 국내에 출시한다. 지난해 수입차 단일브랜드 사상 첫 4만대를 돌파한 BMW코리아는 진출 20주년인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목표로 정했다. 또 포스코, 삼성SDI 등 국내 기업과 협업을 통한 친환경차 기술개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김효준(58) BMW코리아 대표는 5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작년 170대를 판매한 전기차 i3를 통해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올해도 i8 출시를 이어가며 국내 인프라 확충에 주력할"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포스코ICT와 협력을 통해 이마트, 호텔 등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400개까지 확장면서 업계를 리드할 것"이라며 "신차 i8은 이미 100대 이상의 사전 계약을 올리며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3와 i8은 올해 400여대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
BMW코리아는 올해 사상 최대 상금을 내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회를 개최한다. 김 대표는 "오는 7월 KLPGA 경기 'BMW레이디스챔피언십'을 열 예정"이라며 "국내 대회로는 최대 규모인 12억원의 총 상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작년 BMW코리아가 아시아 최초로 문을 연 드라이빙 센터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김 대표는 “자동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라며 “지난해 6만명의 방문 성과를 냈으며, 올해는 14만명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중국, 동남아시아 등 관광객들도 드라이빙 센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방침이다.
BMW코리아는 이번달 첫 전륜구동인 2시리즈 액티브투어러를 시작으로 3월 i8, 하반기 풀체인지 모델인 7시리즈 등 주력 신차를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한국은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바짝 추격하며 BMW 국가별 판매 기준으로 8위가 됐다. 김 대표는 "지난해 매출 2조3000억원에 영업이익 57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혀 수입차 업체 처음으로 매출 2조원 돌파를 기록했다.
올해 국내 기업간 기술 협업 역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22개 1차 부품협력사와 긴밀한 유대를 통해 향후 3년간 8조원 규모의 납품 계획을 잡고있다"면서 "포스코나 삼성SDI 등 대기업과도 친환경차 부문에서 교류를 이어가며 한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는 '미래재단'을 통해 기부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경주하는 한편, 지난해 60억원 상당의 연구용 차를 기증한 데 올해도 대학 등 연구기관에 20대를 기증하는 등 사회공헌사업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