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가 492억8983만원…감정가의 51%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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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로 넘겨진 국내 최초 영화관 단성사의 몸값이 연이은 유찰로 반토막 났다.
6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묘동 단성사 빌딩은 지난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3회차 경매에서 입찰표가 한 장도 제출되지 않아 결국 유찰됐다.
이 물건은 지난해 6월 26일 감정가 962억6920만원에 첫 경매됐지만, 3번의 유찰로 다음번에는 감정가의 51% 수준인 492억8983만원에 입찰 예정이다.
단성사 빌딩은 토지 4개 필지 2009.1㎡와 건물 1만3642㎡(지하4층 지상 10층) 규모다. 리모델링을 거쳐 2012년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았지만 내부 마감공사는 마무리 되지 않았다. 공사대금과 리모델링비 등으로 43억원의 유치권 신고가 있다.
채권자는 우리이에이제17차유동화 전문 유한회사로 청구액은 약 10억원이다. 솔로몬저축은행 및 개인으로부터도 경매가 신청돼 현재 병합해 진행 중이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단성사 빌딩은 역사성과 인지도가 있고 트리플 역세권에 입지해 있지만 대형 업무 및 상업시설로 용도변경 중 중단돼 현재 공실상태여서 수익률 산출이 까다롭다"며 "유치권 및 추가 공사비에 대한 부담도 있어 낙찰가 산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