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가 492억8983만원…감정가의 51% 수준
  • ▲ 서울 종로구 묘동 단성사 빌딩.ⓒ네이버 지도 캡처
    ▲ 서울 종로구 묘동 단성사 빌딩.ⓒ네이버 지도 캡처

     

    경매로 넘겨진 국내 최초 영화관 단성사의 몸값이 연이은 유찰로 반토막 났다.

     

    6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묘동 단성사 빌딩은 지난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3회차 경매에서 입찰표가 한 장도 제출되지 않아 결국 유찰됐다.

     

    이 물건은 지난해 6월 26일 감정가 962억6920만원에 첫 경매됐지만, 3번의 유찰로 다음번에는 감정가의 51% 수준인 492억8983만원에 입찰 예정이다.

     

    단성사 빌딩은 토지 4개 필지 2009.1㎡와 건물 1만3642㎡(지하4층 지상 10층) 규모다. 리모델링을 거쳐 2012년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았지만 내부 마감공사는 마무리 되지 않았다. 공사대금과 리모델링비 등으로 43억원의 유치권 신고가 있다.

     

    채권자는 우리이에이제17차유동화 전문 유한회사로 청구액은 약 10억원이다. 솔로몬저축은행 및 개인으로부터도 경매가 신청돼 현재 병합해 진행 중이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단성사 빌딩은 역사성과 인지도가 있고 트리플 역세권에 입지해 있지만 대형 업무 및 상업시설로 용도변경 중 중단돼 현재 공실상태여서 수익률 산출이 까다롭다"며 "유치권 및 추가 공사비에 대한 부담도 있어 낙찰가 산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