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광주의 한 아파트 옹벽이 5일 새벽 무너져 내렸다.ⓒ연합뉴스
    ▲ 광주의 한 아파트 옹벽이 5일 새벽 무너져 내렸다.ⓒ연합뉴스


    5일 새벽 광주의 한 아파트 옹벽이 무너져 주차장에 있던 차량 30~40여대가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빙기 지반이 약해지면서 웅벽이 토사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 것인지, 옹벽 자체의 구조적 문제인지는 조사 중이다.

     

    옹벽, 축대 붕괴 등 지반이 내려앉는 사고는 해빙기 전국 곳곳에서 일어난다. 최근 8년간 국내에서 해빙기 안전사고는 총 66건이 발생해 4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현장 안전점검을 통해 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기 시작한다는 우수(雨水)가 지나면 봄철 해빙기로 접어들게 되므로 이달부터 오는 3월까지 현장 안전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해빙기 안전교육 등도 진행한다.

     

    롯데건설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 45개 현장에서 일제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주요 점검사항은 흙막이 지보공, 절·성토 사면, 비계·거푸집 동바리 등이다. 또 환절기 현장직원들의 경각심 강화를 위한 교육과 작업투입 전 스트레칭 등도 한다.

     

    대우건설도 현장 및 주변 지반에 대해 1일 1회 이상 순회 점검을 실시하고 지반침하로 인한 가시설물 변형 여부, 비계·거푸집동바리 등의 설치상태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있다.

    해빙기 사면붕괴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작업 전 사면 붕괴위험 및 부석 낙하위험 여부를 점검하고 흙막이 지보공 설치 또는 근로자 출입금지 등을 조치하고 있다. 특히 사면 상부에 차량운행이나 자재를 적치하는 것을 막고 있다.

     

    대림산업은 안전 점검 체크리스트와 재해 사례를 현장별로 공유하는 등 해빙기 작업 전 유의사항과 지침을 전달했다. 또 설 연휴를 맞아 느슨해질 수 있는 안전 분위기를 고취하기 위해 연휴 전 3일과 후 3일간 집중 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역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전체 개선 명령제'를 실시하고 있다. 현장 점검 시 사고의 위험이 있거나 부적합 사항이 다수 발견된 경우 현장 전체의 공사를 일시 중지시키고 개선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더불어 안전사고 발생가능성이 높은 취약 장비에 대해 분기별로 수시 점검을 실시하고, 전 임직원 안전교육 과정을 실시 중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국 128개 현장에서 오는 23일부터 3월 30일까지 20일간 해빙기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지반이완 등이 우려되는 대규모 절개지·지하굴착부 등을 점검하고 배수계획, 붕괴위험 계측관리 실태 점검 등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