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58.34달러, 두바이유 55.37달러
  • ▲ ⓒ한국석유공사
    ▲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가 OPEC의 수요 상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3월물 인도분 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17달러 상승한 52.86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54달러 오른 58.34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1.14달러 상승한 55.37달러에 거래됐다.

    OPEC은 2월 석유시장보고서에서 2015년 대OPEC 수요를 전년보다 일일 12만배럴 증가한 2921만배럴로 전망했다. 이는 전월 전망치보다 하루 43만배럴 늘어난 수치다.

    또 2015년 세계 석유 수요를 전년보다 일일 117만배럴 증가한 9232만배럴로 내다봤으며 2015년 비OPEC 공급 또한 전년보다 일일 85만배럴 증가한 5709만배럴로 전망했다.

    반면 저유가로 인한 시추 감소를 이유로 미국의 석유 생산 전망치는 전월 전망치보다 일일 13만배럴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석유 리그 수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6일 베이커휴즈(Baker Hughes)사는 미국의 석유 리그 수(2월6일 기준)가 전주보다 83기 감소한 1140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 이후 29% 감소했다.

    한편, 씨티그룹(Citigroup)의 유가 하락 전망 및 중국의 원유 수입량 감소는 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Citigroup은 과잉공급 및 재고 증가로 유가가 더 하락할 여지가 있으며, WTI 유가의 경우 일시적으로는 $20/B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Commerzbank에 따르면 중국의 1월 원유 수입량이 전월보다 8% 감소한 일일 660만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