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등어·돼지고기 등 설 성수품 동향 발표

  • 고등어 수입량이 작년 설에 비해 128.8% 증가한 반면 무는 99.4% 감소해 대비를 보였다.  

    관세청은 12일 설에 많이 소비되는 식재료들을 농산물·수산물·축산물로 나눠 1월 15일부터 2월 6일까지 수입 현황을 조사해 지난해 설과 비교 발표했다.

    농산물의 경우 무는 수입량이 99.4%가 감소했지만 중국 산지의 거래가격 증가로 인해 수입가격은 93.4% 상승했다. 양파는 국내 유통물량이 확보되어 수입량이 61.7% 감소하고 수입가격도 4.3% 하락했다. 마늘은 수입량이 11.2% 감소했지만 수입가격은 23.3% 증가했다.

    수산물은 수입량이 7.8% 감소한 명태를 제외하고 고등어 128.8%, 민어 40.8%, 오징어 93.4%, 조기 7.6% 증가했다. 수입가격은 명태와 조기가 각각 21.1%, 17.8% 상승한 데 비해 고등어(19.5%), 민어(9.8%), 오징어(5.3%)는 하락했다.

    축산물에선 돼지고기 수입량이 36.4% 증가했지만 쇠고기 수입량은 10% 감소했다. 하지만 두 품목 모두 수입가격은 돼지고기 14.6%, 쇠고기 16.6% 상승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농산물의 경우 재고량이 충분하여 대부분 수입량이 감소했지만, 수산물과 축산물은 다른 양상을 보였다" 며 "수입가격의 상승 여부도 수입량의 증가와 비례하지 않는 것으로 나왔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