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 강하고 실력‧합리성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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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원 전 전국은행연합회 회장(63)이 1년 가까이 공석이던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경총이 진행 중인 노동시장 구조개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병원 신임 회장은 1952년 부산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5년 제1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그는 청와대 경제비서실 서기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등을 거쳐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재경부 제1차관을 맡았다.

     

    당시 그는 '재경부 최고의 전략가'라고 불릴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원칙론자'로 통할 만큼 소신이 강하면서도 합리성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핵심파악과 암기에 탁월한 능력을 가졌으며 법학·경제학·산업공학 등 3개의 석사 학위와 일어·불어·독어 등 8개국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차관을 거쳐 2007년부터는 회장으로서 우리금융지주를 이끌다 2008년 청와대로 자리를 옮겨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을 맡아왔으며, 2012년부터 현재까지 서비스산업총연합회 회장을, 2013년부터는 국민행복기금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총은 박 회장이 재정부 차관,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거치며 경제정책을 조율하고 나라살림을 운영해 왔고 민간부문에서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서비스산업총연합회 회장을 맡아 금융‧서비스 분야의 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 점을 회장 선임 배경으로 꼽았다.

     

    <박병원 경총 회장 약력>

    △1952년 부산 출생 △서울대학교 법학과 졸업 △서울대 대학원 법학 석사 △제17회 행정고시 합격 △청와대 경제비서실 서기관 △재정경제부(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재경부 제1차관 △우리금융지주 회장 △청와대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서비스산업총연합회 회장(현) △국민행복기금 이사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