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A 스포츠 로열티 및 수수료, 인건비 증가 영향 영업이익 감소 '455억엔'
  • ▲ ⓒ넥슨의 지난해 실적 그래프.
    ▲ ⓒ넥슨의 지난해 실적 그래프.

넥슨이 피파 온라인3 등의 인기로 지난해 매출이 다소 늘었지만, 이에 따른 로열티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되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넥슨은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영엽이익이 전년 대비 10% 감소한 455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729억엔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93억엔으로 같은기간 3% 감소했다. 

이처럼 매출이 증가한 데에는 엔화 약세, 한국 '피파온라인3'과 중국 '던전앤파이터'의 인기에 힘입은 것으로 넥슨 측은 분석했다. 다만 피파온라인3가 미국 EA 스포츠에 로열티를 지불하기 때문에 매출이 증가하는 만큼 로열티도 증가,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지급 수수료 와 인건비가 증가한 것도 영업이익 하락의 원인이 됐다. 

지난 4분기 기준 매출은 429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으나 7억엔의 영업손실과 45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 ▲ ⓒ넥슨의 지난해 실적 그래프.
    ▲ ⓒ넥슨의 지난해 실적 그래프.

  • 지역별로는 우리나라가 전체 매출 대비 39%를 차지한 167억엔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중국이 38%를 차지한 164억엔, 일본 69억엔, 유럽 및 기타 지역에서 12억엔을 기록했다. 

    플랫폼 별로는 PC온라인 게임이 340억엔, 모바일이 89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체 매출 대비 79%, 21%를 차지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이번 실적에 대해 "지난 한 해 동안 게임 품질을 높이는데 집중한 결과 우수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한국 지역에서는 PC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52% 성장했고, 중국 지역에서는 연중 실시된 '던전앤파이터'의 고퀄리티 신규 콘텐츠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북미 지역에서도 하반기 긍정적인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도 역대 최대 규모의 라인업을 선보이며 우수한 성과를 이끌겠다"고 전했다.

    한편, 넥슨은 2011년 12월 도쿄 증권거래소 1부 시장에 상장함에 따라 실적을 엔화로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