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황금연휴에도 식지 않는 용광로 열기한 번 불 지피면 10년 넘게 유지 용광로 외 공정은 휴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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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부터 닷새간 황금 설 연휴가 시작됨에도 1500℃ 가 넘는 용광로의 열기는 식지 않을 예정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관제철소를 보유한 포스코, 현대제철 등은 설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용광로 풀가동 체제를 유지한다.
100m가 넘는 높이만큼 고로(高爐)라 불리기도 하는 용광로는 한 번 불을 지피면 10~20년 동안 이를 꺼뜨리지 않고 1대기를 보내게 된다. 1년 365일 24시간 고로가 가동되는 만큼 설이든, 추석이든 연휴와 관계없이 정상적인 조업이 이뤄지게 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각각 4조2교대, 4조3교대 체제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각 근로자들은 휴일근로수당을 지급받으며 평상시와 같이 설 연휴에도 업무에 임하게 된다. 단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의 경우 지난 6일 종풍(고로의 불을 끄는 것)으로 약 100일간의 개수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현대제철은 용광로를 제외한 포항, 인천, 당진공장 등지의 전기로 가동은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중단할 예정이다. 일요일인 22일부터는 재가동 준비에 돌입한다.
동국제강도 비슷하다. 설 연휴 포함 4일은 포항, 인천, 당진, 부산공장 등의 가동을 멈췄다가 마지막 날에 재가동 준비를 위한 일부 공장의 운영에 들어간다.
특수강 제조업체인 세아베스틸 역시 18일부터 21일까지 휴식기간을 갖고, 휴무이며, 22일부터 오전 6시부터 재가동을 시작한다. 일부 납기 물량이 밀려있는 라인의 경우 유동적으로 휴일 중에도 가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