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얼 바딘 부사장, 블로그 통해 소식 전해삼성 스마트폰 선탑재 요구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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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미국 이동통신사 3곳을 통해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탑재된다.
미국 이통사들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도 구글 월렛을 선탑재하도록 요구할 경우, 자체 결제시스템 '삼성 페이'를 밀고 있는 삼성이 이를 수용할지 여부를 놓고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애리얼 바딘 구글 결제부문 부사장은 23일(현지시각) 모바일 결제회사 소프트카드와 제휴를 맺고 미국 이통사 AT&T, T-모바일 USA, 버라이즌에 '구글 월렛'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이에 따라 구글 월렛은 이들 이통사들을 통해 미국 시장에 공급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선탑재 된다. 또 두드리면 결제가 되는 '탭 앤드 페이' 기능도 함께 개통된다.
이에 앞서 구글은 소프트카드의 기술과 특허를 인수한 바 있다.구글 월렛 기능은 2013년 출시된 안드로이드 4.4 '킷캣' 버전 이상이 탑재된 스마트폰에 적용될 예정이며 신형 안드로이드폰에는 미리 탑재되게 된다.이번 조치는 미국 이통사들에 공급되는 삼성 스마트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미국 이통사들이 자사에서 공급하는 안드로이드 폰에 구글 월렛을 탑재하기로 한 만큼, 삼성에도 이러한 요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한 단말기에 삼성 페이와 구글 월렛 2가지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동시에 적용될 수도 있다.구글 월렛 사업은 지난해 2011일 처음 선보인 이후 큰 성장을 보이지 못했다.
애플 페이의 경우 지난해 출시됐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구글 월렛이 밀리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제휴를 통해 구글 월렛 사업은 전환점을 맞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11월 기준 미국 디지털 결제 금액 중 78%는 페이팔이 차지했으며 구글 월렛은 4%, 애플 페이는 1%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