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될 경우, 화장품 수입 더 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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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협정문 가서명이 완료된 가운데 최근 호황인 화장품 분야가 들썩이고 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가성명을 마쳤다고 밝혔다.

한중 양국은 올 상반기 중 정식 서명을 추진하고 국회 비준을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협정을 발효하기로 했다.

이로써 협상 타결 이후 공개되지 않았던 주요 상품의 연도별 관세철폐 내용 등 양허 내용이 공개된 것이다. 

이 가운데 보건상품(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은 여타 공산품과 마찬가지로 관련업계와 긴밀한 협의 후 협상을 완료했지만 개방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화장품 업계는 FTA와 별도로 중국 진출 노력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으며 중국인을 비롯한 아시아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한국화장품 수입이 전년 대비 89% 늘었다. 관련업계에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될 경우, 화장품 수입이 더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중국이 관세를 철폐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입이 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일반화장품(관세 6.5%)과 색조화장품 등에 대한 수입관세 인하시 수출이 급증할 것이라는 것. 

특히 중국 온라인 시장을 통해 한국 화장품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지면서 국내 화장품 업계는 중국 온라인 시장 잡기에 여념이 없다. 

뷰티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뷰티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라며 "여기에 관세까지 자유롭게 된다면 휠씬 더 많은 업체가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