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그룹 등 주요 대기업과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역대 최대규모의 경제사절단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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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1일부터 9일까지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그룹 등 주요 대기업과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역대 최대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중동 순방에 동행할 사절단 구성을 위해 선정위원회를 구성, 사업 관련성과 순방 활용도 등을 기준으로 총 115개사, 116명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사절단은 대기업 30개사, 중소·중견기업 59개사, 경제단체 및 공공기관 26개사 등으로 구성됐다.

    주요 기업에서는 오너 일가보다는 대표이사들이 주로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박상진 사장, 현대자동차는 정진행 사장이 각각 참가하며 이희국 LG 사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 등도 사절단에 포함됐다. SK그룹은 SK건설, SK E&S, SK가스, SK텔레콤 등 5개 계열사 CEO가 총출동한다.

    또 에쓰-오일(S-OIL) 나세르 알 마하셔 대표이사, 한화케미칼 김창범 대표이사, 효성 조현상 부사장 등도 경제사절단에 포함 됐으며 한국전력공사 조환익 사장, 한국석유공사 서문규 사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김재홍 사장 등도 함께 간다.

    경제단체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등이 참가하고 김상헌 네이버 대표, 한무경 효림정공 회장 등 IT기업과 중소기업들도 동행한다.

    산업부는 "이번 사절단에 에너지·건설 외에 새로운 유망 분야인 IT, 보건·의료, 금융 등의 기업들도 포함했다"며 "현지에서 비즈니스 포럼과 상담회 등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4개국의 정상과 회담을 갖고 양자 실질협력 현안과 한반도, 중동정세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중동자본 유치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해져 그간 지지부진했던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북아 오일허브 1단계(울산 북항)의 경우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시노펙(SINOPEC)의 참여가 확정된 데 이어 이번 순방으로 막강한 자본력을 갖춘 중동 자본까지 유치하게 될 경우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