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3 오너들 "연비보다 강력 주행성에 만족"
  • 올 소형SUV가 자동차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르노삼성 QM3가 연비에서 강력한 토크쪽으로 인기 코드가 옮겨가고 있다. 2013년 출시당시 7분만에 1000대 완판 기록으로 소형SUV 시대를 개척한 QM3는 지난달까지 2만대(19,833대) 가까이 팔려나갔다.

    26일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QM3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만족도 조사에서 "연비에 끌려 오너가 됐다가 차를 타면서 가장 만족하는 점이 주행 성능"으로 바뀌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QM3 오너들은 주행 성능을 주로 '쫀득함', '짱짱함'으로 표현하며 "강력한 토크를 남김없이 지면에 전달하는 우수한 파워트레인에 대한 평가"를 이어갔다. 강력한 토크는 작은 SUV라도 꼭 갖춰야 할 기본 중 기본이라는 게 이번 조사 평가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QM3 1.5dCi 엔진은 작고 가벼우면서 최대 토크는 22.4kg.m로 가솔린 준중형급이다. 이 엔진은 르노는 물론, 닛산, 메르세데스 벤츠도 적용한 대표 글로벌 소형 디젤로 꼽힌다. 려기에 독일제 게트락 DCT도 높은 토크를 붙잡는데 조화를 이뤄냈다. 

    QM3는 무엇보다 연비가 강점이다. 2000만원 대 안팎의 소형SUV를 고를 때 연비를 빼놓을 수 없다. '괴물 연비'로 불리며 동급 최강 18.5km/L를 자랑하는 QM3는 국산, 수입 SUV를 모두를 통틀어 가장 높은 효율성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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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보다 일찍 소형 SUV 트렌드가 시작된 유럽에서 QM3에 이어 두 번째로 판매가 많이 되는 푸조 2008은 국내서도 비슷한 컨셉으로 경쟁하는데 국내 기준 발군의 17.4km/L의 연비를 보이지만 QM3 보다는 밑이다.

    특히, 차량 가격은 기본형을 기준으로 르노삼성의 QM3 SE는 2,280만원, 푸조 뉴 2008악티브가 약 400만원 더 비싼 2,650만원이다. 특히 A/S와 관리유지비를 가볍게 볼 수 없는 고객층을 감안할 때 르노삼성 470여개 서비스거점를 이용하는 QM3가 훨씬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올해도 QM3 판매가 늘면서 르노삼성은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지난해 연간 8,000여대 내외 판매를 예상 했다가, 초반 폭발적인 인기에 르노와의 추가 협상을 통해 1만 8000대가 넘는 물량을 확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