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계열사 서류접수... 삼성토탈 등 한화 매각 4개사 잠정 중단삼성전자 등 실적 악화 영향 올 규모 소폭 줄어들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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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이 다음달 중순께 3급 신입사원 공개채용 서류접수를 실시한다. 올 하반기부터 채용 제도가 새롭게 바뀌는 만큼 이번 상반기 공채 경쟁은 어느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26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3월 중순부터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3급 신입사원 채용을 실시한다. 

    이번 신입사원 공채에 참여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서울병원, 삼성웰스토리 등이며 한화로 매각된 4개 계열사의 공채는 잠정 중단됐다. 

    삼성 공채 지원자들은 영어 점수와 학교 성적 등 일정 조건을 넘으면 누구나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치를 수 있다. 응시 자격은 대학졸업 또는 졸업 예정자로 평균학점 3.0 이상에 직무별 어학능력을 충족하면 되며 고졸도 지원 가능하다. 올해 상반기 SSAT는 오는 4월 12일 국내 5개 도시와 미국, 캐나다 등에서 진행된다.

    삼성은 매년 9000명 가량의 신임사원을 채용했으나 올해는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를 포함해 전반적인 실적 악화로 채용 규모가 소폭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삼성그룹은 올 하반기 공채부터 기존 SSAT와 실무·임원 면접에 추가로 직무적합성 평가와 창의성 면접 등 2개의 관문을 신설한다. 삼성은 조금은 복잡해진 새로운 공채 시스템을 통해 직군별로 최적의 능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가려낸다는 계획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창의적이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기존 시험 위주의 획일적 채용방식을 직군별로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3급 신입사원 채용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