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판매 돌입, 투싼 2250만원대 시작
파워 테일게이트 등 첨단사양 강점

  • ▲ ⓒ현대차
    ▲ ⓒ현대차

    현대차 투싼 후속이 오는 17일부터 경쟁에 가세하면서 소형SUV '3强 체제'를 맞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형 투싼이 2000만원대 초반 가격과 최고 편의사양 등 가격과 스펙을 앞세워 르노삼성 QM3와 쌍용차 티볼리를 정조준하면서 업체 간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준중형급을 비롯한 동급 SUV 판매가 주춤하면서 투싼의 '대기수요'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이달 중순 이후 시장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신형 투싼은 6년 만에 풀체인지 되는 3세대 모델이다. 30mm 길어진 휠베이스와 기존의 465리터 보다 10% 증가한 513리터의 트렁크 적재 용량 등 QM3와 티볼리 대비 최고의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을 갖췄다.

    투싼 디젤은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U2 1.7리터 엔진에 7단 DCT가 적용돼 티볼리(1.6 가솔린), QM3(1.5 디젤)을 넘는 스펙을 앞세웠다. 여기에 2륜구동 2.0 디젤 및 4륜구동 2.0 디젤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첨단장치도 대거 적용됐다.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스마트 후측방 경고 장치(BSD), 주차조향보조시스템(SPAS) 등 최신 안전 기술과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통합 주행모드 시스템(DMS),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 등 다양한 편의사양으로 무장, 티볼리를 겨냥했다.

  • ▲ ⓒ현대차

     

    QM3의 경우 기존의 3개 트림(SE, LE, RE)에 더해 최상위 트림 RE 시그니처를 새롭게 출시해 투싼과 접전을 예고했다.  RE 시그니처는 전용컬러로 강렬한 소닉 레드 바디와 블랙 루프, 실버 스키드를 앞뒤 포인트로 추가했다. 인테리어에도  레드 데코, 전용 천연가죽 시트를 적용했다.

    가격 경쟁도 치열하다. 신형 투싼 최저 트림 가격을 2250만원까지 낮췄다. QM3와 티볼리를 의식한 포석이다. 가격대가 2250만~2970만원 사이로 티볼리와 QM3의 가격대와 간섭되는 전략을 택했다.

    투싼의 1.7리터 자동변속기 최저가 모델은 티볼리의 최고급 모델 2347만원 보다 조금 아래 위치하며 향후 출시할 티볼리 디젤과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하다. 또, QM3는 2280만~2495만원대로, 현대차가 투싼을 중간 가격인 2340만원으로 책정하면서 경쟁이 예상된다. 

    신형 투싼은 오는 13일 울산 5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가고, 17일부터 시장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