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3사 제품 성능 및 가격 비교

  • ▲ 삼성의 4도어형 대형 냉장고 제품이 저장성과 에너지 효율 부문에서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뉴데일리 DB
    ▲ 삼성의 4도어형 대형 냉장고 제품이 저장성과 에너지 효율 부문에서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뉴데일리 DB

     

    대형화 붐이 일고 있는 4도어형 냉장고 분야에서 삼성 지펠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핵심 성능인 저장성과 월간소비전력량 등에서 타 제품 보다 비교우위에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10일 4도어형 900L급 대형냉장고인 삼성전자(모델명 RF90H9012XP), LG전자(R-F915VBSR), 대유위니아(RE944EKSSUW) 등 3개 제품 시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원이 냉장실 및 냉동실의 문과 선반에서 설정온도 대비 온도편차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저장 성능을 평가한 결과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전제품은 주위온도가 높을수록 설정온도 대비 온도편차가 컸다. 특히 대유위니아와 LG전자 제품의 도어 쪽이 상대적으로 온도편차가 컸다. 선반은 3개 제품 모두 설정온도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 ▲ 대형냉장고 제품 성능 비교 결과ⓒ자료=한국소비자원
    ▲ 대형냉장고 제품 성능 비교 결과ⓒ자료=한국소비자원

     

    여름철 주위온도 수준인 32℃에서는 같은 에너지소비효율등급임에도 불구하고 제품 간 월간소비전력량 차이가 최대 27 ㎾h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제품이 등급표시에는 문제가 없었다. 같은 제품 내에서도 주위온도(32℃, 16℃)에 따라 최소 22㎾h에서 최대 40㎾h 수준까지 차이가 있었다.

     

    대유위니아와 LG전자 제품은 냉장실 문의 일부만 열어 자주 먹는 식품을 꺼낼 수 있는 구조물인 '홈바'가 있어 도어 전체를 여는 것에 비해 냉기 유출을 제한할 수 있고 전력소비도 줄일 수 있는 구조였다.

     

    소음은 전제품이 우수한 편이었으며 보습률은 제품별로 88~94%로 차이가 났다. 누전 및 감전의 위험성이 있는지를 확인해 본 결과 전 제품에서 이상이 없었다.

     

    가격은 LG전자가 342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삼성전자(334만원), 대유위니아(267만5000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