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제일모직 등 삼성계열사 기본급 2~3% 인상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전자계열사 일부가 올해 기본임금을 동결하기로 밝힌 가운데 삼성그룹의 일부 다른 계열사들은 기본급을 2~3% 가량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삼성그룹 등에 따르면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올해 적용되는 기본급을 약 3% 올렸으며 제일모직도 1% 후반대로 인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임금 협상을 진행 중인 삼성생명도 기본급을 한자릿수 범위에서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금융계열사 일부도 협상 후 기본급을 소폭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경우 지난해 8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수백억원대의 영업외 이익 등을 고려해 임금 인상 요인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며 제일모직 또한 전년 대비 실적이 나쁘지 않은 계열사로 분류된다.

한편 지난주 삼성전자와 전자 계열사 일부는 기본급을 동결하기로 했다. 그러나 삼성 측에서는 비연봉제 직원의 호봉승급분과 성과인상분, 통상임금 효과 등을 모두 고려할 때 삼성전자의 실질 임금상승률이 4.2%에 달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