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 회장 취임후 '상생보다 성장' 비판 나오지만
"올 기부예산, 이익대비 오히려 늘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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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마사회는 11일 사회공헌사업이 축소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반박과 함께 올해 사회공헌 계획에 대해 밝혔다.

    마사회는 지난해 10월 실시된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승남 의원으로부터 사회공헌사업 예산 및 시행이 많이 축소됐다며 "한국마사회는 국가에서 인정하는 합법적 경마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을 말 산업에 대한 투자 뿐 아니라 사회와도 나누기 위한 기업인데 현명관 회장 취임 후 '상생'보다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들었다.

    실제로 2010년 당시 한국마사회의 사회공헌예산은 196억 가량이었으나 올해 예정된 예산은 165억 정도다.

    이에 대해 마사회는 "기부금 등 사회공헌사업 예산은 원래 고정 지출이 아니다"라며 "현재 한국마사회의 매출이 계속 감소 중인데 지출을 늘릴 수는 없지 않겠느냐. 금액만 봐서는 안 된다. 특히 이익대비 기부금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반박했다.

    마사회는 2015년 올해 계획 중인 사회공헌사업에 대해 언급하며 "올해도 '일자리 창출', '인재 양성', '취약계층 복지 증진' 등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부문에서는 청년들의 국내외 취업과 교육 연수를 지원하는 '청년 희망 일자리 찾기 지원' 사업 실시와 함께 대구와 경기 시흥시에서 '승마힐링센터'를 운영한다.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업 복귀와 취업을 위한 '렛츠런 청소년 희망센터', '탈북 청년 멘토링 장학 지원 사업' 등이 '인재 양성' 부문에서 진행되며 취약 계층 복지 증진을 위한 생필품 지원·농어촌 복지 지원 사업도 시행한다.

    더불어 문화 나눔 사업으로 '렛츠런 CCC 지역 오케스트라'가 순회 공연을 할 예정이며 복지단체 및 비인기 스포츠 지원을 위한 각종 기부금을 편성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향후 사회공헌사업에 대한 예산 편성과 함께 정확한 일정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계획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