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드 디스플레이 수율 상당히 높은 수준... "수요 따라갈 준비 충분"
  • ▲ 삼성전자 갤럭시S6 엣지 ⓒ김수경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S6 엣지 ⓒ김수경 기자

     

    삼성전자가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6 엣지 모델의 디스플레이 수율과 공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제품 수급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12일 삼성전자의 한 고위 관계자는 "양면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갤럭시S6 엣지 모델의 경우 생산 방식이 어렵고 까다로운 것은 맞지만, 업계의 우려와는 달리 엣지 디스플레이 수율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엣지 모델이 주력 제품이 된다 하더라도 물량 공급은 무조건 맞출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S6 엣지 모델에 적용된 양면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이자 세계 유일 디자인으로, 액정·디스플레이·글래스 등을 둥글게 접착시키는 까다롭고 정교한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엣지 모델의 경우 공정이 까다로워 디스플레이 생산 수율이 상당히 낮을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엣지 모델이 큰 인기를 얻을 경우 공급량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생산 수율이란 원재료 투입량 대비 제품생산 비율을 의미한다. 즉, 100개의 원재료로 100개의 제품을 만들면 생산수율이 100%가 되고 같은 수량의 원재료로 50개의 제품을 만들면 생산수율은 50%로 떨어지는 식이다.

  • ▲ 삼성전자 갤럭시S6 엣지 ⓒ삼성전자
    ▲ 삼성전자 갤럭시S6 엣지 ⓒ삼성전자

    이같은 우려에 대해 "구체적인 생산 수율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엣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하더라도 그 수요를 따라갈 준비는 충분히 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모델의 초도물량에 대해서는 "전세계 150여개국이 넘는 곳에서 출시하는 만큼 현재 각 국가별로 두 모델에 대한 수요를 집계하고 있다"면서 "일부 언론에서 밝힌 선주문 2000만대는 말 그대로 어디까지나 선주문일 뿐 실제 초도물량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실히 거래선과 파트너사의 반응이 좋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정확한 초도물량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정식 출시되는 4월 10일경 확실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지난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015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메탈과 글래스 소재를 선택해 색다른 촉감과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무선충전, 고성능 전후면 카메라, 14나노급 AP, 5.1형 쿼드 HD 수퍼 아몰레드, 삼성페이 등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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