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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신선식품 500개 품목에 대한 연중 상시 10~30% 인하 계획을 발표하자, 대형마트 간 가격경쟁이 시작됐다. 업계는 이번 가격경쟁 점화가 소비자 체감 물가 하락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부터 365일 상시 할인을 내세우며 체질 개선·혁신 계획으로, 기존 1만555원 수준이던 딸기(1.4kg)을 1만원에 판매하는 등 신선식품 할인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마트가 전날 배포한 전단에 따르면 같은 딸기의 가격이 홈플러스보다 저렴하게 판매돼 '홈플러스의 할인 정보가 유출됐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등 대형마트 간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홈플러스 발 가격경쟁 점화에 대해 롯데마트 측은 "이미 점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주 2~3회에 걸친 시장 조사를 통해 인근 경쟁점과 가격 대응을 함으로써 일상적인 가격 조정 기능을 하는 가격 대응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능으로 충분히 경쟁사 가격 경쟁에 우위를 유지한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홈플러스의 이번 할인이 매년 진행하는 창립 행사 수준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 이미 사전에 충분히 예견된 수준으로 롯데마트가 전반적으로 가격 대응하는데 있어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대형마트들은 아직까지 홈플러스의 가격인하 신선식품 500개 품목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일단은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